[여름특집] 폭염 속의 문화 피서로 뿌듯한 여름나기

아스팔트를 바삭하게 구워버릴 듯한 뙤약볕과 교통 체증, 그리고 피서지마다 달려드는 호객꾼과 바가지 요금.
가뜩이나 더운 여름 사람에 시달리고, 꽉 막힌 도로에 시달리다 보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산과 바다도 좋지만, 휴가 떠난 사람들로 조금은 여백이 생긴 도시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면?, 이왕이면 휴가를 누리며 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도심의 피서가 아닐까?

 

열린 공간 열린 세상을 위한 실험,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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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9>가 오는 8월 13일부터 29일까지 홍대앞 예술창작공간 및 서울 도심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약 300여 예술단체, 개인고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갈 예정이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998년 ‘한국적 프린지의 실험과 모색’을 모토로 대중문화의 상업성과 순수예술의 엄숙성으로 대별되는 획일화된 주류문화에 균열을 내고자 한 ‘독립예술제’에서 출발했다. 또한 독립예술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통해 새로운 대안의 문화예술을 생산하고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축제기간 중 약 30여 팀이 거리예술에 참여, 지하철역사, 골목, 쌈지마당, 공원 등 장소를 불문하고 관객과 함께 문화소통을 시도한다. 더불어 과천한마당축제와 함께 마련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도시이야기-거리는 진화한다’는 거리예술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모색을 지원하며,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이어 과천한마당축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누리는 연극, <2009 수원화성국제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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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8월 15일부터 9일간 화성행궁 앞 광장무대, 만석공원 수상 무대, 화성공원 성곽무대 등 경기 수원의 8곳에서 펼쳐진다. 수원화성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연극제에서는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노리단 스프로킷 퍼포먼스’ 등 한국 작품 11편을 비롯해 모두 6개국, 16개 초청작이 공연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옛 궁중 잔치를 재현한 ‘하야연(夏夜宴)’이 16일 오후 8시 만석공원에서, 폐막 공연은 전남 진도의 전통 민속놀이인 ‘진도 명 다리굿’을 연희극으로 만든 중앙음악극단의 ‘명(命) 다리굿’이 23일 오후 8시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각각 선보인다.

공식 초청작 이외에 4편의 시민연극 공연, 교육연극 워크숍, 학술 세미나, 설치미술전 등 행사도 마련된다. 야외 공연은 전석 무료이고, 실내 공연은 1만-1만5천원.

 

춤사위로 쫓는 더위, <제15회 창무국제예술제 의정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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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창무국제예술제 의정부 2009(이하 창무국제예술제)>가 오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전통춤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에 힘쓰고 있는 창무국제예술제는 올해 프로그램을 구성함에 있어 다채로움에 각별한 힘을 쏟았다. 또한 축제의 주제인 ‘다색화(Polychrome)’를 모토로 전통춤에서 멀티미디어 댄스에 이르기까지 7개국 24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인다.

총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개막축하 공연 ‘전통춤 명인전’을 시작으로 호주 잼버드의 ‘메타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관객 개개인의 기호에 맞는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축제 기간에는 무용초보부터 전문가까지 흥미로운 춤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도록 다양한 워크숍도 마련되어 있어 재미가 두 배다. ‘신명나는 전통춤 배우기’, ‘쉽게 배워보는 우리 춤 ? 몸본’,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댄스&무브먼트 테라피” 등 직접 무용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에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다. (문의 02-704-6420)

 

사람의 어울림, 사람 소리의 어울림, <2009년 인천 세계합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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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 합창의 메카 도시인 인천시에서 <2009년 인천 세계합창제>가 열린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국내외 8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행사기간 중 공연장만이 아닌 인천 국제공항 등 인천의 특징 있는 시설에서 함께 이루어져 누구나 합창의 진수를 가까이 느낄 수 있으며, 인천시의 새로운 변화가 될 것이다. 합창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정통 합창으로부터 새로운 세대에 맞게 어울려진 댄스가 함께하는 합창까지 합창의 모든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아카펠라, 합창동아리, 댄스 팀, 연주 동아리 및 동호회 등의 단체에 지원 신청을 받아 선별하여 프린지 콘서트에 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최유미 기자(yoom@thestre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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